경향신문 "이진숙, 후안무치 정파적 인물"

권민철
권민철

[사설요약]

이진숙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두 전임자(이동관·김홍일)에 대해 “어떤 불법적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언급. 두 전임자는 법원이 두 차례나 방통위 운영의 위법성을 지적했음에도 2인 체제를 유지했음. 그래서 탄핵에 몰린 것. 그런데 두 사람의 잘못이 없다면, 이 내정자도 공영방송 장악의 길로 가겠다는 것

그는 ‘바이든-날리면’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 등을 “가짜 허위 기사들”로 규정.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도 했음.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표현의 자유가 후퇴한 데 대해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임

그의 과거 행적도 부적격.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MBC 방송장악에 관여. 세월호 보도 때는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됐음. 총선(2020년) 지방선거(2022년)에 도전했고, 윤석열 대선캠프에선 언론특보를 지냈음. 선거판을 기웃거리던 정파적 인물이 방통위원장이 된다면 방통위 설립 목적을 위배하는 것(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