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경선 불개입”...진심이라면 출처부터

권민철
권민철

[사설요약]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파문으로 여권 전체가 진흙탕 싸움. 친윤·친한(친한동훈) 간 계파 갈등도 전면전 양상. 이번 사건에서 가장 먼저 규명되어야 할 대목은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김 여사와 한동훈 후보 사이의 개인적인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경위와 배경

문자 논란으로 공격을 받게 된 한 후보가 이를 공개했을 리 없으니, 최초 출처는 김 여사 측으로 보는 게 합당. 윤 대통령이 친윤 의원들을 만날 때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는 주장도 나옴

김 여사가 자신의 사과 문제를 직접 여당 비대위원장과 상의한 것부터가 적절치 않았음. 사과할 의사가 있었다면 대통령실과 협의하는 게 상식. 용산 대통령실은 그제 “경선 불개입” 원칙을 내세웠지만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은 한두 번이 아님. 김 여사가 직접 소명해야(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