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요약
[사설요약]
이진숙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두 전임자(이동관·김홍일)에 대해 “어떤 불법적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언급. 두 전임자는 법원이 두
차례나 방통위 운영의 위법성을 지적했음에도 2인 체제를 유지했음. 그래서 탄핵에 몰린 것. 그런데 두 사람의 잘못이 없다면, 이 내정자도
공영방송 장악의 길로 가겠다는 것
그는 ‘바이든-날리면’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 등을 “가짜 허위 기사들”로 규정.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도 했음.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표현의 자유가 후퇴한 데 대해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임
그의 과거 행적도 부적격.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MBC 방송장악에 관여. 세월호 보도 때는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됐음.
총선(2020년) 지방선거(2022년)에 도전했고, 윤석열 대선캠프에선 언론특보를 지냈음. 선거판을 기웃거리던 정파적 인물이 방통위원장이 된다면
방통위 설립 목적을 위배하는 것(경향신문
[사설요약]
정부는 저금리 주택대출을 작년부터 연 30조~40조원씩 공급해왔음. 부동산 경착륙 방지가 목적이었음. 영끌빚투 현상 조짐이 보이자 이달부터 대출
한도 규제를 2금융권까지 확대하겠다고 예고. 그런데 갑자기 9월로 연기
그러더니 며칠 뒤엔 부동산 자금 공급을 막겠다며 은행 대출을 조임. 그러자 연 2%대로 떨어졌던 주택대출이 3%대로 오름. 한쪽에선 대출을
늘리면서 다른 쪽에선 억제하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는 것
2000조원에 육박한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임. 정부는 부동산 연착륙과 가계부채 억제라는 엇갈린 목표 앞에서 갈지자 행보를 반복중.
모순된 정책 과제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무능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음(조선일보)
[사설요약]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3개월만에 개각을 단행. 국정쇄신과는 한 참 멀어.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임. 이태원 참사
이후 문책 여론에 시달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유임. 대통령실과 기재부 출신의 쏠림현상도 여전. 참신성도 없어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달라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정운영 기조는 불변. 1년 9개월만에 기자회견, 첫 영수회담 가졌지만 협치는 불발됐고,
성과는 없었음. 야당을 넘어설 정치적 상상력과 노력도 부족
윤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48.56%)에서 반토막 난 것도 인사 때문이기도. 자기 사람만 심는 ‘편중인사’, 대형 참사에도
책임지지 않는 ‘고집인사’, 각종 의혹 해소 요구에 눈을 감는 ‘불통인사’를 극복하지 못하면 2년후 지방선거와 3년후 대통령선거는 불리할
것(국민일보)
[사설요약]
현재 특허청 5급이상, 국세청 5급이상 공무원은 근무 기간에 따라 각각 변리사와 세무사 1차 시험과 2차 시험 일부를 면제받고 있음. 공직 경력
특례 제도 때문. 이 제도는 1960년대에 공무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 처음엔 자격 자동부여 방식에서 시험과목 면제로 특혜가 축소돼
왔음
일본 미국도 우리와 유사한 제도를 운용. 특정 부서 근무나 담당 업무 등 직무 연관성을 보고 시험을 면제해 주는 방식. 그러나 우리는 직급과
근무 기간만 따져 특혜를 줬음. 더욱이 그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 손해사정사 보험계리사 등 공직 경력을 인정받는 자격사가 15개로
늘어났음
국민권익위는 어제 이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내년 6월까지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도록 정부에 권고했음. 이런 자격사들은 심각한 구직난 속에 수십,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음. 청년들이 특히 선호하는 직업이기도 함. 정부는 후속 입법을 서둘러야(동아일보)
[사설요약]
채상병 특검법안이 어제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회부된 이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진행중. 특검 도입을 찬성하는 압도적 민심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임. 대통령실은 “채 상병 사건의 본질은 박정훈 수사단장의 항명사건”이라며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예고함
여당의 특검 반대 명분 중 하나는 민주당 1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돼 있는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이 3권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 그러나
오늘의 윤 대통령을 만든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후보 추천과 같은 방식임. 참으로 궁색한 핑계임
마침 비교섭단체 중 의석이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이 비교섭단체 추천권을 양보했음. 개혁신당은 특검 추천권을 대한변협에 주자는 중재안을 제시.
추천권을 대법원에 주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이 제안을 거부할 명분이 없음. 민주당도 중재안을 가지고 여당과 협상할 필요(경향신문)
[사설요약]
정부가 발표한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에는 최대 80만명의 대출상환 연장, 폐업자 재기 지원, 임대료·전기료·배달비 지원 방안이
포함. 특히 배달비 지원을 위해 배달 앱 사업자와 입주업체 간 상생을 위한 논의 촉진키로 함
국내 배달 앱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기존 정액제에서 음식값의 6.8%를 중개수수료로 떼 가는 정률제로 전환. 또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배달과 같은 수수료를 받아. 자영업자들은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 수수료 부담은 음식값에 전가돼 소비자들이 피해보는 구조
이런 상황에서 배달비 지원은 보여주기식 대책임. 무턱대고 배달비를 지원할 게 아니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체계의 구조적인 문제부터 살펴야 함.
독점업체인 배민의 불공정행위부터 파악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매일경제)
[사설요약]
정부가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차원으로 상속세의 ‘최대주주 할증’ 폐지를 발표. 대기업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재산으로 물려줄 때 20% 할증하는
제도임. 상속세를 덜 내려고 대기업들이 주가를 낮게 유지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황당한 발상이고 도치된 논리임
최대주주는 지분만큼의 권한만 행사해야함. 회사를 사유화해 이익을 빼돌리는 관행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것.
잘못된 지배구조를 교정할 언급 없이 상속세만 깎아주면 기업이 밸류업된다고 정녕 믿는 건가
정부는 또 25조원의 ‘소상공인 종합대책’도 내놨음. 그러나 대출확대 및 기존제도 연장한 수준에 불과. 곳간(재정)이 비어 이 정도 밖에 못
내놔. 이걸로 ‘역동경제’ 만들 수 있겠나? 더욱이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법’을 겨냥해 “왜 25만원을 주나.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거 아니냐”고 힐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속세 폐지법안을 발표하며 이런
[사설요약]
기획재정부가 매년 두 번 발표하는 경제정책 방향(경방)의 하반기 편이 어제 나옴. 경제 진단(14쪽)과 해법(69쪽)이 담겨 있음. 해법에는
자본(기업 밸류업), 토지(산지·농지의 활용도 제고), 노동(첨단인재양성·외국인력확충) 정책 포함. 또 임금체계 합리화, 노동개혁(근로시간
제도개선 등), 교육개혁 방안도 포함
그러나 시급한 연금개혁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개혁은 누락.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미래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금 보험료
인상과 새로운 세원 발굴, 세율 조정 등의 재정 확충 방안 마련도 시급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핑계로 중요한 개혁을 미루지 말아야. 전기·가스요금의 현실화도 시급한 과제. 앞으로 선거 없는 2년 동안 이러한 개혁
조치들을 얼마나 마무리하느냐에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음(중앙일보)
[한국경제 사설요약]
방위사업청이 3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추력 1만5000파운드급 항공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했음. 양사는 각
국내 최대 방위산업 기업과 국내 최고의 가스터빈 기술 업체. 150조원 규모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
항공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6개국(미국, 영국 등)뿐. 전투기의 핵심이어서 기술 유출이 안되는 최상급 국가 전략자산. 세계적으로 3개
회사(미국P&W·GE·영국 롤스로이스PLC)가 세계시장 80% 장악중
한국의 방위산업은 수출산업으로 성장해옴. 폴란드 국방을 맡는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에 잠수함과 미사일까지. 한화와
두산이 항공 엔진까지 개발한다면 K방산은 육·해·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셈
[충북일보 사설요약]
출생아 감소는 높아진 결혼연령과 낮아진 혼인율 때문. 결혼과 출산은 결국 비용의 문제임. 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고, 아이 낳을 생각을 할 수
있음. 결혼 뒤에도 집 마련, 사교육비가 걱정되면 출산은 후순위로 밀림. 저출생 정책은 이런 걱정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야함
하지만 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음. 구조적인 문제를 개혁해야 함. 교육 개혁이 있어야 사교육비를 낮출 수 있고 양육비 지원 효과를 볼 수
있음. 양육비가 모두 사교육비로 흘러가면 헛일. 주택 자금 지원을 해줘도 집값이 오르면 허사
저출생 대책의 대상은 청년들임. 그런데 지방에선 청년들이 갈수록 줄어듦.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기 때문. 좋은 일자리, 좋은 대학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 사람들이 몰리니 경쟁이 치열해 짐. 집값도 내려갈 수 없음. 더 많은 청년들이 서울로 몰려들면 수도권의 저출생은 더 심각해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개혁도 동반돼야 저출생 잡을 수 있음
[세계일보 사설요약]
삼성전자 사내 최대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한 달 만에 또 파업 선언. 8~10일 무임금·무노동 파업 진행후 2차 행동 예고. 6월
7일 ‘연차투쟁’처럼 낮은 참여로 생산 차질까지 빚지는 않을 듯
이번 파업의 명분은 황당. 올해 연봉협상(기본인상률 3%)을 거부한 855명에 대해 더 높은 임금인상을 적용하라는 요구. 전체 조합원
2만8400만명 중 파업에 적극적인 조합원만 혜택을 주자는 궤변. ‘무임금·무노동’을 공언하고도 ‘파업으로 발생하는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라’는 건 엉터리 주장.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 귀족노조의 횡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올해 들어 업황 호전에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삼성의 위기는 여전.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김. 1년이 다
가도록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지 못하고 있음.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도 대만의 TSMC와 점유율·기술력 격차가 갈수
[경향신문 사설요약]
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음. ①엄희준 부천지청장 ②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③강백신 성남지청 차장검사 ④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①은 2011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②는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③은 ‘윤석열 검증 보도’
언론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보관하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에 있는 정보를 당사자 몰래 통째로 대검
디지털수사망(D-NET·디넷)에 올렸음. ④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술자리 회유’를 했다는 구설에 휘말려 있음
그러나 문제는 3명이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수사에 참여한 이들이라는 점. ③·①은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 ④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맡은 바 있음. 이재명 방탄을 위한 검사 탄핵이라는 의심을 받으면 ‘입법권 남용’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다 신중해야 함
탄핵안에 반발하는 검찰의 모습은 볼썽사나워.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기자회견까지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