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반환지시 직원이 깜빡”…7개월간 뭐 하다 불쑥

[사설요약]

김건희 여사가 문제의 디올백을 받은 뒤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에게 반환을 지시했으나 유 행정관이 깜빡 잊어버렸다고 김 여사의 변호인이 주장. 받은 날은 22년 9월 13일. 사건이 동영상 통해 처음 알려진 건 작년 11월

첫 보도가 나온 지 7개월 넘게 지나서 갑자기 김 여사가 처음부터 돌려주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공적인 물건이라서 반환할 수 없다고 했던 기존 설명과 배치. 윤 대통령조차 기자회견 등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는 여러번 있었음. 아무 말 없다가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서야 이런 주장을 불쑥 내놓으면 누가 납득하겠나

법적으로 다툴 소지를 줄이기 위해 디올백의 성격을 바꾸려는 시도일 뿐. 야당은 당장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 대통령 부부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직원의 실수로 몰아간다는 것. 지난해 말부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진작에 답을 내놨어야. 언제까지 말로만 ‘성역 없는 수사’를 외칠 건가(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