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동맹 체결...한미 군사동맹 베꼈나

강예은
강예은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 세종연구소 정성장 한반도전략센터장의 조약 분석을 요약함

조약의 성격
•2000년 체결된 '친선 선린' 조약을 대체한 것
-양국 간 군사적 협력과 지원 명확히 규정
-특히 외부로부터의 군사적 침공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

🔎핵심 조항
•어느 한 국가가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다른 쪽이 즉각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적 및 기타 원조 제공(4조)
-61년 체결돼 96년 폐기된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조약’ 제1조와 유사
-냉전시대의 군사동맹 관계를 완전히 복원
•어느 한 국가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조성될 경우 협조 제공을 위한 협상 즉각 개시(3조)
-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2조와 유사
-북러 동맹조약을 체결하면서 한미상호방위조약 참고했음을 시사

🤝전망
•미국의 확장억제가 약화될 가능성
-‘미국우선주의’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시 주한미군의 감축 또는 철수,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등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

🔑우리의 숙제
•한반도의 안보 상황 재평가가 필요
•북핵에 맞서기 위해 미국 핵우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 안보 정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 필요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등의 변화에 대비해 자체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