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천억씩 '영끌', 미국주식용 '빚투'...또 비상!

권민철
권민철

[사설요약]

큰돈을 빌려 부동산과 주식을 사들이는 '영끌'과 '빚투' 열풍이 3년 만에 재연되고 있음. 가계대출은 4개월 연속 급증. 이달 들어 하루 5천억원씩 늘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4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6월에는 약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

아파트값 오름세와 함께 매수심리가 빠르게 확산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년전 월 2400건에서 지난달 6천건으로 급증.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빚투' 수요도 증가중. 증권사에 갚지 않은 신용융자 잔액 올해 2조 6천억원 급증. 미국 주식 투자용 신용대출도 증가

3년만의 '영끌'과 '빚투' 열풍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초래. 대출규제 강화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게 좋은 사례. 팽배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소외 공포) 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신중한 가계부채 정책이 절실(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