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MBC를 '극우유튜브'로 만들건가?
[사설요약]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노조 적대 행적과 극우적 인식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음. 그는 2014년 MBC 사장에 지원. 당시 경영계획서는 노조에 상위노조 탈퇴를 요구하고, 노조 지원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노사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힘. 2012년 홍보국장·본부장으로 일하면서는 당시 낙하산 사장(김재철) 퇴진 운동을 벌이던 노조 탄압에 앞장섰음
지난해 자유총연맹 토론회에서는 MBC 사장은 중도적 인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권 시절 좌편향된 '방송을 정상화'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음. 재작년 자유민주당 강연에선 ‘기생충’ ‘택시운전사’ 등의 영화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좌파 영화’로 낙인찍음. 이분법적 세계관을 끊임없이 드러냈음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목적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을 높이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는 것. 그러나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진숙의 극단적인 인식과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의 경력은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음. 윤석열 대통령은 공영방송을 '극우 유튜브'로 만들 건가(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