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재명, 정책성과로 먹사니즘 입증해야"

권민철
권민철

[사설요약]

•민주당 이재명(전 대표)이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 그는 선언문에서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국가 미래 비전에 많은 비중을 할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즉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수권 능력도 강조

•사법리스크, 방탄국회, 거야폭주 논란은 언급 안함. 제왕적 사당화 논란엔 “압도적 지지를 받는 걸 제왕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부인. 선거 출마는 자유지만,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추나 성찰 없이 미래만 얘기한다면 그 말에 진정성이 실릴 리 없음

•민주당이 총선에서 절대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된 것은 정권심판론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 차기 대선을 노리는 이 전 대표가 어부지리에 안주하겠다는 속셈이 아니라면 제1당 대표에 걸맞은 능력과 자격을 입증해야 함. 의·정갈등, 세제개편, 국민연금·노동·교육개혁의 대타협을 끌어내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