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된 극한호우, 물 관리 컨트롤 타워 필요

[사설요약]

요즘 장마는 남북으로 좁은 강수대 안에서도 일부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는 양상임. 100~200년 빈도의 강수량이 요즘은 수시로 나타나고 있음. 대부분의 기존 기반시설은 100년 빈도의 호우에 맞춰 설계됐음. 오송 참사 일으킨 미호천 임시 제방은 1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한 높이보다 1m가량 높았는데도 붕괴했음

환경부는 2년 연속 대형 물난리를 겪고 난 지난해 말에야 댐 10곳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대상지도 못 정함. 지방하천 일부를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 민첩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면 물 관리 컨트롤 타워 재고도 필요

홍수 방어 설계 기준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 현재 국가하천은 100~200년, 지방하천은 50~200년 빈도에 맞게 제방이 설계돼 있음. 비가 내릴 때마다 하천이 넘치거나 하수도가 역류할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면 기준 자체를 높여야. 아울러 지하 공간에 대한 홍수 방어 대책도 이번 기회에 재정립해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