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댓글팀 6만개 댓글"...실체 규명하라

권민철
권민철

[사설요약]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댓글팀’ 의혹이 커지고 있음. 김건희 여사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에 등장하는 ‘댓글팀’이 알려진 이후 친윤계 장예찬(전 최고위원)이 댓글팀 운영자는 법무장관 시절 한동훈이었다고 주장.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은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댓글팀이 있었다고 밝힘

양문석(민주당 의원)은 한동훈이 법무장관에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댓글팀으로 의심되는 계정 24개를 찾았고, 그 계정에서 작성된 6만여개 댓글을 분석했다고 주장. 댓글 중 502개는 오탈자·기호·띄어쓰기까지 100% 동일하다고 함. 야당은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특검까지 추진할 태세

댓글팀을 동원한 여론조작은 국가정보원 댓글공작이나 드루킹 사건이 단죄받은 데서 보듯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용납돼선 안 될 행태임. 특히 국정원 댓글공작 수사팀을 이끌었던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는 데 실망을 금할 수 없음. 김 여사나 한동훈은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상을 밝히도록 해야 함(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