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모두 의·약대 진학, 자연계는 0명

[사설요약]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상위 1% 이내의 우수 학생들이 모두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고함. 자연계열 수능성적 상위 488명, 내신 1.06등급 이내의 125명 모두가 의·약대로 진로를 선택. 컴퓨터 반도체 물리 등 자연계 일반학과로 진학한 최상위 인재는 0명

국가의 미래에 대한 문제임. 글로벌 반도체·인공지능(AI)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의대 블랙홀' 현상은 '이공계 엑소더스'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음.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중도 이탈한 1006명도 대부분이 의대 진학을 준비. 이로 인해 AI,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분야의 인재 부족 현상이 발생

'묻지 마 의대행'은 높은 기대 수입과 연계되어 있음. SKY(서울·고려·연세대) 석·박사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려면 10년 이상 걸리지만 비슷한 연차의 의사 연봉은 평균 2억3070만원. 이공계 병역특혜도 줄어들면서 많은 두뇌들이 '탈한국'을 선택. 의료개혁과 함께 획기적인 이공계 지원책을 모색해야(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