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곽상언 당직사퇴가 남긴 것

권민철
권민철

[사설요약]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 사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운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건에 대해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해 친명계와 강성 당원의 비난이 빗발쳤기 때문. 소수의견조차 용납되지 않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건

곽 의원은 "제안 설명만으론 근거가 불충분해 보여 법사위에서 사유가 밝혀지면 최종 표결엔 찬성하겠다"고 소명. 실제 박 검사 탄핵사유로 음주 추태 루머까지 포함돼 있음. 박 검사는 이재명 전 대표와 관련된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임. 보복 탄핵이란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헌법 46조 2항은 국회의원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음. 민주당 팬덤정치는 이를 억압하고 강성 당원의 요구만을 강요하고 있음. 지도부도 강성 지지층을 자제시키지 못하고 곽 의원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에도 당의 지지율이 상승못하는 이유를 알아야함(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