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동의...日에 뒤통수 또 맞을까

박세희
박세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전원의 동의로 일본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 앞서 한 차례 등재 보류된 바 있는데, 한국이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한 이유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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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에도시대부터 운영된 일본 최대의 금광산. 태평양전쟁 이후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해 1000여명 이상의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노역을 했던 곳

📖그동안 사도광산 등재가 보류됐던 이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권고 사항 때문
에도 시대 이후까지 세계문화유산 대상 시기에 포함 할 것
-일본은 사도 광산 세계 유산 대상 기간을 에도시기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
-조선인 강제 노역 시기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
②사도 광산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해설·전시 전략과 시설 갖출 필요
③제시한 유산 구역 일부를 완충 구역으로 변경하고 완충 구역 내에서 상업 광산 재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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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 구역 : 유산구역의 효과적인 보호를 목적으로 유산에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과 개발에 대한 법률 및/또는 관습상 제약이 보완적으로 행해지는 유산구역의 주변 지역

💁한국이 사도광산 등재를 합의해준 이유
•일본이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조선인 노동자 전시실 개관 합의
•일본이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해설하고, 전시 전략 및 시설 개발을 약속
•우리 정부가 여러 이유를 들어 끝까지 반대할 경우 ‘표결’까지 가야하는 상황
•유네스코의 주요 기여국인 일본의 표결 패배시 질 수 있다는 외교적 부담

😣한국 정부 태도에 대한 비판
•사도광산 관련 조선인 역사 설명 부분에 '강제 연행', '강제 동원' 등 '강제'가 포함된 용어 사용되지 않음
•일본이 군함도 등재 당시 강제노역에 대한 약속을 미이행하고 있어 이번 합의의 성의있는 이행 여부도 불투명

참고글 : 조선일보, 연합뉴스, 뉴스1, 한국경제